강남3구 집값 상승폭 확대···토지거래허가 해제 영향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15: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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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0.06%로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지역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지난주 0.14%에서 0.36%로 0.2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08%→0.27%)와 서초구(0.11%→0.18%)도 각각 0.19%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마포구(0.02%)와 광진구(0.01%→0.05%)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남3구와는 상승 폭에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동대문구(-0.05%), 노원·도봉구(-0.04%), 금천·구로구(-0.01%)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지난 12일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291곳의 아파트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것이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인천(-0.06%)과 경기(-0.04%)의 하락 영향이 컸다.

5대 광역시(-0.06%)와 세종(-0.12%)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으며, 8개 도 지역(-0.04%→-0.03%)은 하락 폭을 다소 줄였다. 지역별로는 대구(-0.09%), 전남(-0.08%), 부산(-0.06%), 제주(-0.05%) 등의 하락 폭이 컸고, 전북(0.01%)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울산(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0.00%)은 지난주(-0.01%) 대비 보합세로 전환됐다. 서울(0.02%)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수도권(0.00%→0.01%)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학군지나 역세권 등 인기 지역의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곽 지역과 구축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대 광역시(-0.01%→0.00%)는 보합 전환됐으며, 세종(-0.02%→-0.03%)과 8개 도(-0.01%→-0.02%)는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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