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 인기 ‘꾸준’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12-30 06: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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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 수요 높아…지역 내 높은 시세 기록
분양 시장에서도 학부모 수요자들 몰리며 분양 성적도 좋아

▲<사진=셔터스톡>

 

학원가가 밀집된 지역의 주택 수요는 높은 수준이다.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유명 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에 많은 수요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 분양한 '사직하늘채리센티아'는 사직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힘입어 평균 11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달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서 분양한 '원호자이더포레'도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 인근 입지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 결과 평균 4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했다. 

 

업계는 교육 환경이 좋은 지역의 주택 가치가 높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설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은 교육 관련 커뮤니티 형성이 수월하고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워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월 서울 강남구에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114㎡C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 956만원으로, 단지가 위치한 강남구 평균 매매 가격(7,338만원) 대비 3,600만원 이상 높았다. 단지는 국내 명문 학원가인 대치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또한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가 가까운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59㎡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7,739만원)도 단지가 위치한 양천구 평균 매매 가격(4,341만원) 대비 3,300만원 이상 웃돌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 학원가가 들어서면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지역 자체가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이는 학부모 수요를 풍부하게 해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가치 높은 아파트로 평가받으며, 분양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 투시도<자료제공=포애드원>

 

이러한 가운데, 최근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113~119㎡ 총 73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불무초, 불무중 등의 학교가 있고 불당지구 학원 밀집지역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있다. 여기에 인근에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수도권지하철 1호선)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또한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모다아울렛 등의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여기에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 등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과 우리아이 돌봄서비스,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 전문 운영사를 통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은 12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역 대표 학원가인 평촌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호계시장 등 쇼핑시설과 평촌아트홀, CGV,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안양시청 등의 다양한 인프라도 가깝다. 인근에 자유공원, 평촌중앙공원,호계근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금호건설이 강원 강릉시 교동 일원에 '강릉교동 금호어울림올림픽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8㎡, 34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교동택지와 포남동 일대에 형성된 학원가 이용이 용이해 교육친화적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올림픽파크, 강릉종합운동장, 강릉아트센터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앞에 있는 율곡로와 가작로를 비롯해 동해대로, 동해고속도로, KTX강릉역이 가까워 강릉 전역은 물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길동 일원에  '강동 헤리티지 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8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1,29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신명초, 신명중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인 배재고와 보인고,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인 한영외고 등 우수한 학군에 더해 명일동 학원가도 단지 가까이 위치해 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강동경희대병원, CGV, 홈플러스 등의 생활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고 동생태공원, 길동공원, 일자산도시자연공원 등의 녹지도 풍부하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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