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아파트 3만6천600여가구 분양…작년 동기 대비 24%↑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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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집계…대출·청약규제 강화 속 수도권 비규제지역 공급 활발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총가구수 기준으로 3만664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2만9462가구) 대비 약 2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일반분양도 같은 기간 21% 늘어난 2만3396가구로 전망되며, 특히 수도권에서 비규제지역 중심의 공급이 두드러지고 있다. 

11월 분양 예정 물량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먼저 지난해 대비 공급 여건이 개선된 점이 꼽힌다.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체 대비 비중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이다. 

또한 최근 금융·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비규제지역으로 몰리며 해당 지역에서 공급이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공급 예정 물량의 약 74%가 수도권에서 나올 예정이며, 경기(2만437가구), 인천(5364가구), 서울(1230가구) 등으로 수도권만 2만7031가구가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 내 29곳의 예정 단지 중 7곳(24%)이 규제지역이고, 22곳(76%)이 비규제지역이다. 물량 기준으로는 비규제지역이 1만8247가구(68%)로 규제지역(8784가구, 32%)의 두 배 이상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와 ‘해링턴플레이스서초’(69가구)가 준비 중이다. 

경기에서는 ‘힐스테이트광명 11’(4291가구), ‘의왕시청역 SK뷰파크’(1912가구),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등 대형 단지가 예정돼 있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가구), ‘시티오씨엘 8단지’(1349가구) 등이 있고,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81가구), 천안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1202가구) 등이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직방은 “규제지역 확대와 금융 규제 강화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점차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자금 부담이 큰 수요자들은 조건이 완화된 지역으로 이동하며 시장 내 수요와 공급이 새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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