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최고 49층·1903세대로 재건축 추진

최대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5: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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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남산·용산공원 조망권 확보…용적률 299.96% 이하 정비계획 서울시 수정가결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위치도 / 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노후 주택단지인 ‘신동아아파트’가 한강변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고 49층·1903세대(공공주택 259세대 포함) 규모로 개발된다.

해당 단지는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이 조망 가능한 입지로 평가되며, 이번 계획에서는 용적률 299.96% 이하, 최고 높이 170m(최고 49층) 이하, 공동주택 1903세대(이 중 공공주택 259세대 포함)로 탈바꿈한다. 

사업 대상지는 한강변에 위치해 조망 프리미엄이 강조된다. 서울시는 남산~용산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 확보를 위해 남북 방향의 소공원 2개소를 계획하고, 지하철 서빙고역 3번 출구 신설 및 공공보행통로를 도입해 대중교통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 진입로를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하고 지하차도 등 교통체계 개선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통해 정비계획이 마련된 사례로, 노후화된 단지에서 고밀도·고층 주거복합단지로 발전시키려는 정책 방향과도 맞물린다. 

앞으로 조합은 정비구역 고시 및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한 뒤 본격 착공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강남권을 포함한 한강변 고급 주거지 공급 경쟁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높아진 층수와 대규모 세대수 등 사업성은 우수하나, 향후 분담금 관리, 교통·환경영향, 입주 수요 확보 등 리스크도 존재한다. 금융비용·공사비 상승 등 외부 변수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한강변 입지·조망권·고층 설계라는 삼박자를 갖추며 미래 주거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향후 사업 진행 속도와 시장 반응이 이 단지의 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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