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아·수유·상계·신촌 정비계획 '수정가결'… 강북 첫 준주거 상향·최고 49층 공급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1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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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일대 준주거 상향·45층 1577세대 대단지 조성
수유동·상계한신·신촌 마포4구역 정비사업도 심의 통과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와 신속통합수권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미아동 및 수유동, 노원구 상계동, 마포구 노고산동 등 주요 정비사업 지역의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서울 도심 및 강북권 일대의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대규모 주택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 및 제12차 신속통합수권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정비계획안에 대해 '수정가결' 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및 수유동, 노원구 상계한신1,2차 아파트,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지역 마포4구역 9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들의 추진 방향이 확정됐다.   

▲강북구 수유동 58-9번지 일대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우선 강북구 미아동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초역세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이후 저층 노후주택지가 유지되어 정비가 시급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서 강북 지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최초로 준주거지역 상향을 적용했다. 기존 제2종(7층),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통합·상향 조정했으며,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 1.8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210%에서 246%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계획용적률 346%를 적용받아 최고 45층, 총 1577세대(공공주택 312세대 포함) 규모의 대단지가 건립된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독립된 공간을 쓰면서도 육아와 돌봄을 함께 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주택(15세대)' 인센티브가 선도적으로 반영됐다.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는 우이신설선 삼양역 및 화계역 역세권에 걸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정비구역 2만1100㎡ 신규 지정과 함께 공동주택 획지 1만9247㎡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6층, 6개동, 총 828세대(민간분양 527세대, 재개발의무임대 62세대, 장기전세주택 23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장기전세주택 중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되며, 북한산 5부 능선 이하의 조화로운 높이 계획과 수유초 통학로 보도 확폭(3m) 등이 함께 추진된다.   

준공 35년이 지난 노후 단지인 노원구 상계한신1,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 서울시는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사업성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아파트 주동 총 13개동, 최고 35층, 총 1140세대(1차 560세대, 2차 580세대)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단지 내에는 수락산 조망을 품은 통경축이 확보되고, 초등학교 통학로를 포함한 주변 보도 및 도로가 정비된다.   

▲마포구 노고산동 106-9번지 일대 위치도. 이미지=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신촌지역 마포4구역 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역시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신촌역 인근 훼손된 도시 경관을 정비하고 도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용적률 1,120%, 높이 170m 이하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83세대가 공급된다. 기존 1인가구 중심 소형 평형 위주에서 가족단위 수요를 고려한 전용 59㎡와 84㎡ 이상 평형으로 확대됐으며, 약 73억 원의 공공기여를 통해 노후 신촌역사 환경개선과 마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건립 등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각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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