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역 인근에 24층 공동주택…서울시 도계위 통과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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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조감도. / 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노후 주거지와 시장이 혼재한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가 지상 24층, 414세대 규모의 역세권 주거지로 바뀐다. 용적률 317%와 지하 3층~지상 24층 체계, 근린생활·창업·교육시설을 묶은 정비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접으로 여의도·영등포 접근성이 높다. 이번 의결에는 SH공사의 첫 역세권 활성화 참여, 교통·보행 환경 개선, 공공기여 기반의 청년창업·평생학습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염창역 인근 도심 배후 주거지로, 목2동 시장을 중심으로 상권 유동이 크지만 이면에는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해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비계획은 용적률 317%, 지하 3층~지상 24층, 공동주택 414세대에 근린생활시설·창업·교육시설을 배치한다. SH공사가 역세권 활성화에 처음 참여해 주민 부담을 낮추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상업·교육·주거의 복합 배치를 통해 야간·주말에도 살아있는 생활권을 목표로 한다.

 

공공기여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광진·영등포 분산 거점을 통합 이전해 창업 생태계를 지원한다. 평생학습센터를 신설해 중·장년층 교육 수요도 흡수한다. 목동중앙북로 폭을 8m→10m로 확장, 단지 외곽에 열린 보행 공간, 가로변 전면 건축한계선 지정으로 전면공지 3m를 확보해 보행 안전과 가로 경관을 높인다.

 

도계위는 종로구 효제동 292-2 일대의 효제 1·2·3 도시 정비형 재개발도 수정 가결했다. 유형별 30개소 지구를 계획하고, 유형에 따라 건폐율·용적률·높이를 차등 적용한다. 대지 3000㎡ 이상 + 2개 이상 용도를 계획하면 기준 높이 70m에 20m 추가 완화가 가능하다.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주거를 주 용도로 허용하고, 주거 비율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최대 100%)를 부여한다. 종로변은 피맛길 맥락을 고려해 저층 위주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종로39길(대학로~청계천) 양측에는 개방형 녹지를 둔다. 의약학 관련 업종 재정착 인센티브와 상가 세입자 보호 시 용적률 가점도 신설했다.

 

중구 마포로 5구역 9-1지구의 도시 정비형 재개발 변경안도 가결됐다. 2024년 1월 12일 착공한 사업으로, 저층부(지상 2~3층)에 계획됐던 사회복지시설을 일반 공공지원시설로 전환해 입지 특성에 맞춘 도심 기능 강화를 도모한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들이 지구별 사업계획 수립 시 공공 지침이 되며, 구체 사업은 주민 제안으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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