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수주지원단, 베트남 방문…인프라 협력방안 논의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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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참여 협의
롱탄신도시 운영 컨설팅 참여 요청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수주지원단이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 개발을 포함한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후속 조치이자 이달 초  팜 민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 방한으로 논의된 양국의 산업 단지와 도시 개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 교통운송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도시 개발 사업, 교통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6일 응우옌 딴 응이(Nguyen Thanh Nghi) 건설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도시 및 주택개발 양해각서(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해 UGPP의 후속 성과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반 탕(Nguyen Van Thang) 교통운송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1070만불 규모의 롱탄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또 같은 날  오후 노이 북쪽에 위치한 박닌성을 찾아 응우옌 안 뚜언(Nguyen Anh Tuan) 박닌성 당서기장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하고, 박닌성이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성공적인 도시개발 협력 모델을 함께 마련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UGPP를 통해 발굴된 1호 사업으로, 판교 신도시 규모의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하기 위해 박닌성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박 장관은 동남신도시 개발 부지를 박닌성 관계자와 함께 살펴보고, 투자유치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을 위한 '한-베 도시개발 혁신포럼'도 오는 16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한국·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제일건설, 현대자동차, LG CNS, 희림건축,알스퀘어, 엠큐닉 등 약 30여개 기업인 등이 참석한다.

 

이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의 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금융 지원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한-베 기업 간 비지니스 미팅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자, 평균연령 32.5세의 젊은 국가로, 경제·산업 전반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때문에 최근 베트남의 도시 개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주택·도시개발 분야에 있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철도·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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