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가리봉2구역 재개발 현장 방문 “정비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

박동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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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영향 속 현장 소통 강화…신속통합기획 2.0 적용으로 사업 속도 조절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2구역 재개발 구역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서울시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구로구 가리봉동 재개발 예정지인 가리봉2구역을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10·15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정비사업의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남구로역 인근인 가리봉동 87‑177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2014년 뉴타운 해제 이후 장기간 재개발이 지연되어 왔으며, 서울시는 2023년 6월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정비를 확정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주민 간담회에서 “앞으로 예상되는 우려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하고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 가리봉 주민들이 느꼈던 좌절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겠다”고 덧붙였다. 

 

가리봉2구역은 구로공단 배후주거지이자 역세권인데도 노후 주택과 취약 기반시설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이곳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한 뒤 일부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준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사업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커졌다는 평가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신속통합기획 2.0’ 체제를 적용해 사업기간을 기존 약 18.5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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