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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분기(1~3월)전국에서 분양 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471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9.7% 감소한 규모다.
특히 인천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5% 줄어든 252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쳤다. 2월과 3월 공급이 없던 서울은 물량이 76.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서울 분양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한 개 단지가 유일했다. 경기에서는 4623가구가, 지방에서는 1만5499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59.5%, 29.3% 각각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월 전국 분양은 8646가구로 전월보다 60.6% 증가했다. 수도권은 2월에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았으나 3월에는 2355가구 순증했다. 지방(6291가구)은 전월보다 16.8%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 거래는 12.2% 증가한 총 15만6279건으로 집계됐다.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잠깐 해제의 영향으로 서울의 1분기 거래량(2만5481건)은 63.4% 확대됐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7만7428건)도 30.7% 상승했고, 지방(7만8851건)은 1.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12만3169건) 거래는 16.6% 올랐으며 비아파트(3만3110건) 거래는 1.6% 줄어들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71만795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하락했다.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920가구로 전월보다 1.6% 감소했지만,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5117가구로 전월보다 5.9% 증가했다. 2013년 8월(2만6453가구)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이밖에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6만598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고, 주택 착공은 3만421가구로 25.0%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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