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탈현장 공법' 기술세미나…"일상의 품질 혁신"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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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작+현장 조립 결합한 OSC 기술 공개…자이 PC 플랫폼 선보여
▲PC 목업(Mock-up) 주택 내부 사진 / GS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GS건설은 충북 음성 GPC(PC제조 자회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탈현장 건설(OSC) 공법’ 기술세미나를 열고 ‘자이 PC 플랫폼’ 등 미래형 공동주택 기술을 공개했다. 


GS건설은 평면 설계의 자유도와 상품성을 높인 라멘 구조 적용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며, 공공주택 시장에서 PC공법을 확대 채택하겠다고 3일 밝혔다.

GS건설이 이번 세미나에서 공개한 자이 PC 플랫폼은 기존 철근콘크리트(RC) 벽식 구조 대신 세대 내부의 내력벽을 없앤 라멘 구조를 도입해 평면 설계의 제약을 줄였다. 

이 같은 구조 변경은 공장 제작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 방식(OSC 공법)을 기반으로 한다. 제작‑조립 방식은 품질 균일화와 공사기간 단축에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은 이미 준공된 단지를 모델로 PC공법 전환 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RC 대비 비용 및 기간 검증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LH·GH 등 공공발주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LH 및 건축구조기술사회와 연구 실적 공유 및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협력 강화가 주목된다. 

GS건설 관계자는 “OSC 공법은 건설의 디지털화와 친환경화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기술”이라며 “자이는 기술을 통해 일상의 품질을 혁신하고 고객의 미래를 설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된 다양한 평면 설계 방식은 청년층, 1~2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다양한 독자층의 삶의 방식과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GS건설이 선보인 OSC 기반 자이 PC 플랫폼은 건설업계가 추구하는 생산성 혁신과 고객 가치 제고라는 두 축을 모두 겨냥한 전략이다. 공공주택 시장 진입을 앞둔 기업으로서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동시에 입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설계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 이 공법이 실제 사업 현장에 상용화됐을 때 공사기간 단축, 비용 절감, 품질 확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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