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년째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현대·DL이앤씨 '3강' 회복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1 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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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만5677개사 대상 2022 시공능력평가 공개
1일부터 평가액 기준 입찰·수주제한 등 근거로 활용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공사업) 상위 10개사. 자료=국토부 제공

 

삼성물산이 올해로 9년 연속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1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현대건설로 작년과 변동 없는 가운데,  DL이앤씨가 8위에서 3위로 순위가 단숨에 5계단 올라 1년 만에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가 '3강' 구도를 회복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 삼성물산이 21조 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부터 9년 연속 시평액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시평액 12조6000억원, 9조9000억원으로 2, 3위에 올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대림산업의 건설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지난해에는 실질자본금이 전년보다 3조원 이상 낮게 책정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 전년 3위에서 작년 8위로 내려갔는데 올해 다시 회복한 것이다. 

 

4위는 포스코건설(9조6123억원)로, 작년과 변동이 없었고 5위는 GS건설(9조5642억원)로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6∼8위 건설사는 DL이앤씨의 순위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1계단씩 내려갔다. 6위는 대우건설(9조2305억원),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1185억원), 8위는 롯데건설(7조2954억원)이었다.

 

9위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5조3560억원)와 10위 HDC현대산업개발(4조9160억원)은 지난해와 순위가 맞바뀌었다. 10위권 밖에서는 호반건설(3조5000억원·11위)과 한화건설(3조4000억원·13위)이 각각 11위와 13위 자리를 맞바꿨고, 금호건설(2조5000억원·15위)과 두산에너빌리티(2조원·22위)는 각각 전년 대비 7계단과 29계단을 거슬러 오르며 약진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71조9421억원으로 작년(258조9382억원)에 비해 5.0%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98조8341억원으로 지난해(98조774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경영평가액'은 작년(99조9591억원)보다 9.8% 늘어난 109조731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지난해(17조8366억원) 대비 7.2% 증가한 19조1290억원이다.'기술평가액'은 44조2479억원으로 작년(42조3683억원)에 비해 4.4% 늘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건 분야는 현대건설 7조9254억원, 삼성물산 7조5208억원, 대우건설 6조5348억원, GS건설 6조1691억원 등의 순이었다. 토목은 현대건설 1조4164억원, 대우건설 1조380억원, SK에코플랜트 1조2485억원 순이었고, 건축은 현대건설 6조58억원, 삼성물산 6조4883억원, 대우건설 5조226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으며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의 88.8% 수준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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