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하나의 공원’ 설계 제안…프랑스 명장과 협업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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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빌모트·김영민 교수, 단지 전역 녹지화 설계…삼성물산과 수주전 격화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지상공원 설계안. / 대우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단지를 하나의 공원처럼’ 만드는 설계를 제안하며 시공권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건축 거장과 국내 조경 전문가가 공동 설계에 참여해 디자인 차별화를 강조했다.


1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설계는 루브르 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Jean-Michel Wilmotte)와 국내 조경 전문기업 바이런(VIRON)이 공동 작업했다. 

 

디자인 총괄은 서울시립대 김영민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대지에 새겨진 자연의 결이 도시와 호흡하다’를 콘셉트로, 지상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필로티(기둥) 높이를 높여 단지 전역이 녹지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현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일원에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약 6778억원이며,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Summit Pranity)’를, 삼성물산은 ‘래미안 루미원’을 단지명으로 내세우며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건축가와 국내 조경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공원처럼 설계한 만큼, 주거 환경과 도시 경관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입주민의 삶의 질과 주변 환경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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