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9구역, 규제 완화로 재개발 ‘탄력’…세대 수 200가구 늘어난다

최대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5: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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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9구역 재개발 위치도 / 서울 중구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중구 신당9구역 재개발 사업이 정체를 벗어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시공사 선정 실패로 지연됐던 사업이 고도지구 완화와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면서 본격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중구는 지난 18일 신당9구역 재개발조합이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완화를 통해 기존 315세대 규모에서 500세대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이 핵심이다.

신당9구역(면적 1만8651㎡)은 당초 공동주택 8동 315세대와 부대시설 건립이 계획됐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시공사 선정이 네 차례나 무산되는 난관을 겪어왔다.

조합은 서울시와 중구가 공동으로 추진한 ▲남산 고도지구 높이 완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개정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최고 층수는 기존 7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161%에서 259%로 상향된다. 세대 수는 약 200세대가 증가한 500세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중구는 지난 7월 고시된 ‘정남방향 일조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조항도 함께 적용해 사업성을 더욱 강화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공람 및 설명회, 구의회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연내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22일 오후 7시 다산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정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과 세입자 권리보호 대책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신당9구역이 서울시와 중구의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향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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