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17조1000억원 공사·용역 신규발주…역대 최대 규모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9 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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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16조원·용역 1조1000원 발주
주택사업공사 물량 전년比 4.3배↑
▲한국주택토지공사 2024년 공사·용역 발주계획. 사진=LH 제공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17조1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용역을 신규로 발주한다고 29일 밝혔다.

 

LH의 연간 발주물량은 평균 10조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수립한 것이다. 

 

특히 올해 주택 5만호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사업공사(건축 및 후속공종) 발주물량을 13조원으로 전년 실적보다 4.3배 늘렸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LH는 아울러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떤 주택건설공사 발주도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발주계획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부문은 16조원, 용역부문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주요 공사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760건)이며,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76건) ▲적격심사 4000억원(458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원이 증가했다.

 

공사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3%를 차지한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원(273건) ▲토목공사 1조5000억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원(56건) ▲기타공사 1조원(118건)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000억원(468건), 그 외 일반용역이 3000억원(248건)이다.

 

▲한국주택토지공사 2024년 공종별 발주계획. 사진=LH 제공

 

LH는 이번 발표한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많은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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