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 전국 4.4만가구 계획, 10월 분양 이월 영향
분양가 및 금리 상승은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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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과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
4분기 들어 분양시장이 물량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4,003가구(△수도권 2만5,520가구 △지방 1만8,48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어 사업지 별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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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ㅂ부동산R114> |
시도별 11월 분양계획 물량은 △경기 1만6,627가구 △인천 5,326가구 △서울 3,567가구 △부산 3,472가구 △광주 3,214가구 순으로 수도권 물량이 많다. 경기는 평택(3,320가구), 의정부(2,889가구), 파주(1,741가구), 김포(1,297가구) 등에서, 인천은 서구(2,548가구), 계양구(2,042가구) 물량이 많다. 서울은 10월(5,929가구)에 비해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남구 문현동 등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북구 운암동 운암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반면 대구, 세종, 경남, 전남, 제주 등 5개 지역은 11월 분양계획 물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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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ㅂ부동산R114> |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추첨제 확대,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진입 문턱이 낮아졌고, 분양가 인상 우려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열기가 고조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분양가와 시중금리 오름세로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청약수요의 선별청약 양상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10월 23일까지 6억원 이하로 분양된 일반공급 가구 비중은 58.0%로, 상반기 74.2% 대비 16.2%p 감소했다. 반면 6억원 초과 구간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민감도가 커지면서 신축 대신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높은 분양가를 감수할 정도의 매력을 갖춘 단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며, 청약 흥행 여부는 향후 공급량 증감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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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ㅂ부동산R114> |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용답역이 인접해 있고, 내부순환로 진입이 용이하다. 대형 쇼핑몰과 재래시장, 의료시설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청계천 수변공원과 용답휴식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하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439-7번지 일원에서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청라~강서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성지초, 명현중, 효성고, 안남고, 작전여고, 작전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남구 문현동 산23-1번지 일원에서 문현2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문현푸르지오트레시엘'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74㎡, 지구주민 포함 76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공급되는데,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으로 단지 일대에 총 7,1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경 1km 내에 부산 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이 위치하며 번영로, 동서고가로 등을 통해 차량 이동이 편하다. 문현초, 문현여중고, 한얼고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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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
<자료제공>=부동산R114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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