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5만여 가구 분양…지방물량 풍성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2 0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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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만7,921가구 중 일반 5만1,437가구
수도권 1만4,820가구, 지방 3만6,617가구 예정

9월 분양,지방 예정물량이 수도권의 2배 이상
서울은 중랑•송파구서 분양 예정

기준금리 상승세,수요자들의 눈 높여‘가치판단’ 심화 전망
▲사진=셔터스톡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 분양 시장이 개장한다. 가을 첫 달인 9월 지방의 예정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중화1구역’ 등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총 77곳·5만7,921가구(사전청약·공공·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행복주택·오피스텔 제외)가 공급 예정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정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5만1,437가구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820가구(28.8%), 지방 3만6,617가구(71.2%)였다. 9월 예정물량은 전년 동월의 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 실적 1만790가구(청약홈, 1순위 청약일 기준) 대비해서는 약 376.7%, 전월(8월)실적 1만6,276가구 대비해서는 약 216% 늘은 수치로 기록됐다.

▲9월, 시·도별 분양 예정물량<자료제공=리얼투데이>

9월 예정 물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8,425가구 ▲충남 8,183가구 ▲경북 7,143가구 ▲인천 5,865가구 ▲경남 4,595가구 ▲충북 3,262가구 ▲대전 2,722가구 ▲전북 2,374가구 ▲강원 2,319가구 ▲전남 2,084가구 ▲부산 1,685가구 ▲울산 1,548가구 ▲대구 702가구 ▲서울 530가구순이었다. 지방 예정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많으며,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에는 각각 1만 가구 이상 몰렸다. 서울에서는 중화1구역 재개발 등 2개 단지, 일반 53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1월 1.25%로 시작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최근까지 거침없이 상승세를 그려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8월 사상 첫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5%까지 올라온 상태인데, 이는 지난해 7월 0.5% 대비 단순산술 5배 수준이다. 시장에서 ‘연말 즈음에는 3%대까지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 나오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이유로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안정화’가 꼽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확산의 억제, 그리고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파르게 오르는 기준금리는 수요자들의 ‘눈’을 높였다. 대출 부담이 과거 대비 가중됐기 때문인데, 불과 1~2년전만해도 ‘일단 청약, 고민은 나중에’ 현상이 유행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가운데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더 꼼꼼히 따지는 ‘가치판단’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디션이 우수한 단지와 다소 열위에 있는 단지 간 인기 양극화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조감도<자료제공=리얼투데이>

9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입지·상품이 우수한 단지들이 분양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중화 롯데캐슬 SK뷰’가 예정됐다. 이곳은 ‘중화뉴타운’ 내 첫 분양아파트로, 중랑구 중화동 331-1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 39~100㎡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또 서울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가락현대5차’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더샵 송파 루미스타’가 예정됐다.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161-3 일원에 전용 59~99㎡ 총 1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천시에서는 현대건설이 ‘백운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남동구 간석동 900-138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48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두산건설이 '삼신6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호계동 651-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84㎡ 총 456가구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7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 앞 경수대로와 흥안대로를 이용하면 서울외곽고속도로 평촌IC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신부센트라’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동남구 신부동 29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 59~150㎡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등 핵심 산업단지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직주근접도 예상된다.

또 충남 아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온천동 300-28일원(옛 온양그랜드호텔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84~118㎡ 893가구, 주거형오피스텔 전용 84㎡ 320실 등 총 1,213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1호선 온양온천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아산 원도심 핵심입지에 들어서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남 논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논산 아이파크’를분양 계획이다. 단지는 대교동235-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158㎡ 총 45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논산 최초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

광주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최고급 주거 공간 ‘라펜트힐’의 프라이빗 라운지를 공개 예정이다. 단지는 광산구 월계동 870-1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 201~244㎡ 총 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핫플레이스’로 변화 중인 광주 첨단지구 핵심입지에 공급되며, 전체 가구가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 2차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압량읍 압량리 20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6월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경산 아이파크 1차(977가구)’의 후속 분양 단지다. 

경남 사천시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용현면선진리 1116, 1117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 84·154㎡ 총 1,04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사천읍 권역 내에서 보기 드문 바다 조망 입지에 29층 높이로 조성돼 일부 가구에서는 오션뷰도가능하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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