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 분양가 상한제로 청약통장 쏠려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0 1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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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한 1순위 마감 단지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
높은 청약경쟁률로 주목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분양가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멘트와 철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분양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따르면 5월 수도권의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223만2,100원으로 전월보다 0.79%, 전년 동월 대비 11.07% 올랐다.

 

치솟는 분양가와는 달리 전국 분양 가구는 절반으로 줄어들고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축소하면서 분양가상한제 단지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철저한 개발 계획을 통해 교통망, 공원, 상가, 학교 등 기반시설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이 이달 청약 흥행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 2-A11블록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지난 13~14일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540가구 모집에 1,0083명이 지원, 평균 18.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파주시 ‘운정자이시그니처’가 지난 7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650가구 모집에 41,802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64.31대1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던 단지들 중 1순위 마감 단지들 대부분이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청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 △경기 평택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경남 창원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28.37대 1)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자는 분위기가 시장에 형성되고 있다”라며 “특히 착한 분양가의 대표 격인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규제 완화로 희소성까지 높아지며 청약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미건설,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 투시도<자료제공=우미건설>

 

우미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 분양가상한제 단지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를 7월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84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타운, 초등학교(예정), 근린공원(예정) 등이 계획된 택지지구에 위치한다. 서이천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이천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고 경강선 이천역 이용 시 판교, 분당, 광주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짓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견본주택을 15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856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이 도보권에 예정돼 있다.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세 정거장 거리의 계양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에서 6월 분양가 상한제 단지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3지구 첨단 N-CITY에서는 3개 블록(A1·A2·A5), 3949가구가 공급된다. A1블록 전용면적 84㎡ 1520가구, A2블록 전용면적 59~84㎡ 1845가구, A5블록 전용면적 116~184㎡ 584가구 규모다. 광주 첨단3지구는 현재 첨단AI 산업거점 구축을 목표로 활발하게 조성 중이며,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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