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상징성과 랜드마크 프리미엄, 지역 내 최고층 단지 분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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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단지 <사진=셔터스톡> |
지역최고층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초고층 단지는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최고층 단지들은 입주민들의 주거선호도도 높다. 일반적으로 중심업무지구나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높은 층수로 멀리서도 눈에 띄는 것은 물론,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에 함께 화려한 외관 특화 설계까지 더해져 때문에 랜드마크로 지역 내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도 한다. 고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시공이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 시공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많아 높은 브랜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초고층 단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고층 단지가 밀집해 있는 부산시 해운대구가 대표적이다. 해운대구 내에는 '엘시티'(101층),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80층), ‘해운대 아이파크’(72층) 등 초고층 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이들은 지역 내 높은 시세를 자랑한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11월 해운대구 최고층 아파트 '엘시티'의 전용면적 186㎡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7,00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월 해운대구 평균 매매 가격(3.3㎡당) 2,426만원 대비 4,5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었다.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전용면적 127㎡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도 4,681만원으로 해운대구 평균을 2,300만원 이상 웃돌았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고층 단지는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뒀다. 일례로 올해 2월 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서 분양한 ‘포항자이디오션’은 지역 내 고층(45층) 주거 단지로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10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2,52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12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의 경우 고급 주거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실제로 높은 건물은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다”라며 “특히, 초고층 아파트 시공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 건설 노하우를 보유한 건설사에서만 진행하며, 허가도 까다로운 만큼 희소성이 높은 상품”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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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천안역스카이움’ 투시도<자료제공=포애드원> |
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을 대표할 고층 주거상품이 분양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성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천안역스카이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49층으로 조성되는 지역 내 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있다.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1호선, 경부선 천안역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와촌초, 계광중, 천안고교 등의 학교가 가깝고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일군토건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일원에 '스위트 클래스 더 스카이 45'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45층으로 조성되는 지역 내 고층 아파트다. 홍천터미널과 홍천IC를 통한 중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5·44번 국도 등이 인접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홍천초·중·고교 등의 학교 및 학원가 중심에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터미널 상권과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홍천 전통시장 등의 편의 시설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5층, 전용면적 84~162㎡ 총 26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42층으로 조성되는 고층 아파트다. 단지는 울산제일병원, 울산광역시청, 울산남부경찰서 등의 시설이 가깝고 생활권에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 봉월로, 문수로, 삼산로 등의 도로망과 동해선 광역철도인 태화강역과 울산고속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울산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며 울산중앙초, 월평중 등의 학교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전용면적 59~84㎡, 총 60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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