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뉴디맨드’ 공략…수익형부동산, 업그레이드 나선다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9 1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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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없던 상품·서비스로 신규 수요 창출하는 '뉴디맨드' 전략
고급화 또는 최첨단,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수요자 눈길

▲<사진=셔터스톡>

 

수익형 부동산업계가 불황 타개를 위해 상품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뉴디맨드’ 전략에 따라 그 동안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설계와 서비스 등을 선보이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3’ 자료에 따르면, 뉴디맨드 전략이란 획기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경제 불황 시기 생존을 위한 소비에는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이나 제품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 트렌드에 착안한 용어다.

 

이에 부동산 업계도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평면, 공법, 조경 등의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최첨단 시스템, 입주민을 위한 컨시어지 등과 같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뉴디맨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강남 지역에서 공급 중인 소형 고급 주거시설 중 최대 규모로 공급된 ‘원에디션 강남’이 상업시설 및 오피스텔이 완판된 데 이어, 도시형 생활주택 229가구까지 빠른 시일 내 완판을 기록한 것도 이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끊임없는 임대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수익형 부동산은 ‘뉴디맨드 전략’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최근 수익형부동산이 침체를 겪으면서 마케팅, 입주민 서비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만족할 수 있는 상품개발에 고심하고 있고, 이러한 상품들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도건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의 테라스 투시도<자료제공=반도건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은 8월 부산 최대 규모, 에코델타시티 내 최초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친환경과 첨단이 접목된 하이브리드형 지식산업센터에 신상품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기업 특색에 최적화된 설계로 업무 효율성 뿐 아니라 스마트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한다. 컨시어지 서비스 및 ‘스마트플랫폼 앱’을 통해 공용회의실, 다목적실, 커뮤니티시설 예약, 방문자 및 차량 사전 등록 등 편리함과 라운지, 회의실, 다목적 체육시설, 스튜디오, 옥상정원, 테라스 등 입주기업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6,292㎡, 총 1,128실 및 근린생활시설 82실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영무토건이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선보이는 ‘내포신도시 NP타운 지식산업센터’도 차별화된 큐브 입면 외관특화 디자인 설계 및 테라스형 오피스(일부호실)로 편안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며 지상과 옥상의 휴게공간과 입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1층~지상 7층으로 근린생활시설 외 지식산업센터 약 1,200실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맥서브컨소시엄㈜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에서 시공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는 도심 속 이국적인 정원을 품은 힐링 스팟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감성골목 ‘앨리웨이’, 화려한 도시를 파노라마뷰로 즐기는 ‘루프탑바’와 버스킹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루프탑 스테이지’ 등 이국적인 분위기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대규모 조경 공간을 비롯해 자동차 전시체험장인 ‘오토팝업스테이션’에도 수경시설이 조성된다.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이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선보이는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국내 최초로 오피스텔 전 세대에 해외 호텔체인이 운영하는 조식 서비스와 세탁·청소·발레파킹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분양한 오피스텔 중 면적당 최고가 기록을 깨는 계약면적 기준 3.3㎡당 1억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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