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신혼부부 반값전세'에 1만8000명 몰렸다…평균 60대1 기록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5 09: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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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세주택2 300호 입주자 모집 결과
무자녀 49㎡ 우선공급 최고 213대1 기록
▲올림픽파크포레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세 대비 절반 가격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2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300가구 입주자 모집에 1만7929세대가 몰렸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2 첫 공급분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 결과 이같이 몰려 평균 경쟁률 60대1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2는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 장기전세주택 두 번째 버전으로,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최장 20년까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이다.

 

이번 모집은 무자녀 가구(49㎡) 150세대, 유자녀 가구(59㎡) 150세대 등 총 3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무자녀 모집에는 1만1916가구가 신청해 경쟁률은 79.4였고, 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59㎡의 경우 총 150가구 선발에 6013가구가 몰려 경쟁률은 40.1이였다.

 

특히 49㎡ 우선공급의 경우 총 45가구 모집에 9591세대가 신청해 자체 최고 경쟁률인 213.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의 경우 일반공급의 경우, 우선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49㎡은 113.1대 1, 59㎡은 56.8대 1로 마감했다. 

 

시는 "이번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은 면적과 소득 기준 완화, 출산 이후 거주기간 연장, 우선매수권 부여 등 인센티브 제공 효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 정해진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과는 별개로 장기전세주택Ⅱ에는 별도의 면적 기준이 적용돼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이번에 올림픽파크포레온 49㎡ 형을 신청할 수 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원, 자녀가 있는 3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1295만원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내달 9일, 최종 당첨자는 오는 10월 7일 발표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 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광진구(자양1 177호),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에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이번 높은 경쟁률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들의 주거문제의 어려움을 반영한다"며 "주택 실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서울시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1순위로 고려해 결혼과 출산이 연계돼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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