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아파트 분양가…그럼에도 완판되는 이유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3 08: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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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인식…시장 회복에 따라 가치 실현 기대감
분양가 상승 전망 속 주택시장 회복세에 집값 상승 기대

살고싶은 중심 입지에 똘똘한 한채에만 수요 쏠림
대우건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12일부터 14일까지 정당계약 실시

▲광주광역시 사직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시의 전망<사진=셔터스톡>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아파트도 완판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을 흔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분양가가 높아도 청약 완판이 잇따르는 이유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으로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인식과 함께 전고점 시세 대비보다 낮은 분양가로 시장 회복세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이 다시 오르면서 이번 상승장을 놓칠까 하는 불안감이 동시에 커진 점도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완판에 성공했다. 전용 84㎡이 최고 12억720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을 일며 미분양이 예상됐던 단지다. 업계에서는 완판에 성공한 이유로 인근 아파트값이 점점 오르는 상황에서 전고점 대비보다는 낮은 분양가를 꼽고 있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인근에 위치한 ‘철산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은 2021년 4월 15억 5500만원 최고가에 거래됐다. 광명은 올 초에 걸쳐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전 고점을 거의 회복하면서 집값 상승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 관악구에서 전용면적 84㎡ 분양 최고가가 10억원을 넘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역시 단기간에 완판됐다. 신림뉴타운 내에서 입지가 가장 떨어지는 편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단지 역시 인근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 2005년 준공된 ‘신림푸르지오’가 2021년 9월 최고가인 11억 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낮은 분양가인 셈이다. 특히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불안심리를 느낀 수요자들이 계약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해당 단지들의 분양가가 비싸다고 하더라도 수요자들이 그 이상의 가치 상승을 본 것 같다”라며 “향후 분양가 상승이 유력하고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하면서 전고점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심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자료제공=대우건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1808번지 일원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정당계약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푸르지오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부산에서 최초로 적용된 단지로 광안리 삼익비치타운~남천자이 ~W아파트~LG메트로시티 등 광안대교 남단의 신흥부촌형성에 따른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세대로 조성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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