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첨단 돔구장 생긴다…'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9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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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석 규모 돔구장·11만㎡ 전시 컨벤션 건립
수변매력 더해 새 문화‧산업거점으로 발돋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잠실에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첨단 동구장과 세계적인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관계자 협의와 검토를 거쳐 잠실 돔구장 단지 배치계획을 확정하고, 이같이 시설별 설계를 구체화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 방문해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북미 출장 중 방문한 캐나다 토론토의 워터프론트(Waterfront) 개발사업지를 언급하며 잠실 주변 한강과 탄천 일대를 함께 개발해 매력적인 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시는 현재 잠실운동장 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 중으로,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야구장은 돔 형태로 건립돼 우천·폼역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올스타브레이크(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약 1주일간의 정규리그 휴식기), 오픈 시즌에는 대규모 공연·행사가 개최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도 도입하고,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해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 호낼 내 여러 공간을 마련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 면적 약 9만㎡로 자비츠센터보다 1만㎡ 이상 넓게 조성될 예정이며, 회의면적은 약 2만㎡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한강이라는 특화된 경관을 활용해 매력적인 조망을 갖춘 특색 있는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서울 전역에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시설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전시컨벤션센터 기능 고도화와 공공성을 갖춘 운영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잠실, 강남 등 교통이 혼잡한 '도심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점을 고려해 자비츠센터와 같이 전시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타 시설과 연계한 통합 주차장을 조성해 주변 교통혼잡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으로,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4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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