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가을 분양 시장, 7만 가구 쏟아진다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5 15:56:33
  • -
  • +
  • 인쇄
전국 99개 단지 7만478가구 일반분양 예정
작년 동기 실적의 약 2.9배 증가하며 큰 장
랜드마크급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등

▲사진=셔터스톡

 

초강력 태풍과 이른 추석 등으로 주춤했던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총 99개 단지, 7만47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민간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는 작년 동기(52개 단지, 2만4722가구)의 약 2.9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7개 단지, 2만2,784가구 △지방광역시 20개 단지, 1만3,662가구 △지방도시 42개 단지, 3만4,032가구 등이다. 

 


 

시장에선 가을 분양시장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8월까지 청약결과를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1월~8월 사이 전국에서는 총 255개 단지에서 9만3,081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다. 청약을 통해 접수된 1순위 통장은 총 182만9,949건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66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총 261개 단지에서 8만9735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다. 단지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분양가구는 줄었다. 1순위 청약 통장은 총 88만805건이 접수, 평균 경쟁률은 9.82대 1을 기록하며 지난 해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 분양시장의 위축은 올해 들어 하락이 확산되고 있는 주택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1월~7월 가운데 1월(0.08%), 4월(0%)를 제외한 나머지 5개월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시간이 갈수록 하락지역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때문에 분양시장도 예비청약자들이 청약에 신중해 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청약경쟁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해도 신규 분양의 분양가가 주변 새 아파트 시세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는 드물어 청약은 여전히 매력적인 내 집 마련 방법이다. 

 

물론 원자재값 등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의 중도금대출 제한 등 규제가 유지되고 있어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억원까지 저렴한 급매도 출현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규 분양물량의 분양가는 이보다 싼 경우가 더 많다”면서 “오히려 경쟁률이 낮은 요즘이 청약통장을 사용하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가을 막바지 분양을 앞둔 주요 물량을 권역별로 살펴봤다.

 

■ 수도권 주요 분양

 

송파구 가락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가락현대5차를 재건축 해 짓는 더샵 송파 루미스타를 분양한다. 소규모 재건축으로 총 179가구 중 3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개롱역 역세권이며 오금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GS건설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3구역을 재개발해 총 1806가구를 짓는 자이 아파트를 10월경 공급한다. 이중 71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1호선 외대앞역, 회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태영건설이 경기 광주시 역동에 짓는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분양한다. 총 1690가구의 대단지며 중앙공원을 품은 숲세권 단지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도보로 이용해 판교, 서울 강남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이외에 제일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제일풍경채 디 오션, 제일풍경채 더 센텀을 10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 지방광역시 주요 분양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는 GS건설, SK에코플랜트, 포스코건설이 양정1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양정자이더샵SKVIEW를 분양한다.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역세권이며 양정고, 부산진여고, 동의대 등이 인접해 있다.

 

대구 서구 내당동에서는 GS건설이 두류역자이를 분양한다. 총 1300가구 중 117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네거리역 역세권이다. 두류공원과 테마파크가 가깝고 두류초, 경운중, 달성고 등의 학군을 갖췄다.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둔산 더샵 엘리프를 분양한다. 총 2,763가구 중 1,983가구가 일반분양분인 대단지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 역세권이며 유등천이 인접해 쾌적하다. 

 

이외에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520가구를 10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 지방도시 주요 분양

 

DL건설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짓는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한다. 상모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들어서며 구미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다. 

 

전남 광양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더샵 광양 라크포엠 920가구,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992가구를 분양에 나선다. 더샵 광양 라크포엠은 생태공원과 마동저수지가 인접해 쾌적하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봉화산, 구봉산 등과 동천 주변 수변공원 등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584가구를 분양한다. 천안희망초가 단지 앞에 있으며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GS건설이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한다. 용화체육공원 조성과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총 158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아산초, 온양중, 용화고 등 초중고교가 도보거리에 있다.

 


<자료제공=부동산 인포>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인선 기자 박인선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