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기도 공공주택 공급계획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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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 전경. 사진=SH공사 제공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국토교통부에 서울과 인접한 구리토평2지구르 비롯해 광명시흥, 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10월 사업시행자 지정권자인 국토부에 현재 미보상 지구인 광명시흥을 포함해 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4개 지구에 사업시행자 참여를 통한 공공주택 용지 확보를 제안한 바 있다.
SH공사는 이들 용지를 확보해 장기전세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등 시세보다 저렴하면서 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LH에 지난 10여년 간 서울 서초, 강남, 양원, 수서 역세권 등 서울 지역의 주요 택지개발사업 시행권을 부여해 SH공사 역시 여력이 충분함에도 서울 시민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LH공사는 3기 신도시 사업승인을 받고도 보상·착공 지연 등으로 당초 목표한 시기에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SH공사가 3기 신도시 내 임대주택 등 용지를 확보해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SH공사는 아울러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어 서울·수도권 주민들의 주택수요가 높은 구리토평2지구 추가 참여 요청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여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H공사가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정부의 공공주택 뉴홈 50만호 공급 계획과 시세 50% 반값주택 20만호, 경기도 공급 계획 등 적기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사 측은 강조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의 3기 신도시 참여 및 조속한 개발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과 공기업간 경쟁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헤아려 국토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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