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 중재"…서울시, 정비사업 8곳 현장조사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1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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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액 요청 들어와 협의 중인 곳 점검
증액요청 사유, 기존 공사비 검증 이력 등
▲사진=셔터스톡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요청으로 조합과 시공자간 협의가 진행 중인 정비사업 8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오는 22일까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매월 공사비 증액과 변경계약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엔 올해 2월 시공자로부터 증액 요청이 들어온 현장에 직접 나가 갈등을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조정 중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조사는 서울시·자치구 정비사업 담당부서, 서울시 정비사업 전문 코디네이터가 합동으로 참여하고, 공사비 증액사유 및 증액세부내역, 조합·시공자 간 협의 진행상황 등을 점검한다.

 

세부 조사 내용은 ▲사업개요 및 도급계약현황 ▲기존 공사비 검증이력 및 공사비 검증대상 여부·이행계획 ▲증액요청 금액 및 사유·세부내역 ▲조합·시공자 간 협의 이력 및 의견 청취 ▲향후 협의 일정 등이다.

 

시는 조사 결과 협의가 장기간 지연될 것이 예상되는 정비사업에 대해선 조합·시공자·자치구와 협의해 공사비 검증과 서울시 갈등 조정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공사비 갈등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공사비 검증업무를 수행토록 인력·조직을 마련해 올해부터 공사비·검증업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시범 사업 추진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시 내 정비사업에 대해 검증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현장조사를 통해 공사비 갈등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 조합원 피해 예방을 위해 공사비 갈등을 적극적으로 조정·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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