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청마을, 모아타운 추가 대상지로 선정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8 1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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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 개최 결과
일원동 663-686 일대는 주민 반대로 제외
▲하반기 모아타운 추가 대상지로 선정된 서울 강남구 대청마을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대청마을이 모아타운 추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대청마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일원동 619-641일대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모아타운 대상지 26곳을 발표한데 이은 추가 발표로, 이로써 올해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는 27곳이 됐다.

 

반지하 건축물 비율과 상습 침수지역 여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집단 추진 여부, 건축물 노후도, 지구단위계획 등 대상지 부합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처럼 선정했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선정 여부를 검토했던 일원동 663-686 일대는 주민 반대 등 사업추진 의사가 적은 지역임을 감안해 선정에서 제외했다.

 

대청마을은 원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이 제한된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모아타운에 선정됨에 따라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지고, 각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고려해 공공기여를 제공하도록 조건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지역 내라도 상가 소유자 등이 사업추진에 반대하는 곳은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척토록 해 존치 또는 개별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끔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청마을 일대는 탄천물재생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 등이 위치해 있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장기간 주민 고충이 제기돼 온 지역으로 이번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돼 환경 정비를 원해왔던 지역의 숙원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시 측은 부연했다.

 

대청마을은 앞으로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올해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지 전 지역에 설정, 지정·고시한 지난달 27일로 권리산정기준일을 적용받는다.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강남구에 위치한 대청마을은 부동산 가격 영향 등 선정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그동안 주민이 겪어왔던 고충을 신중히 고려해 선정했다"며 "이번에 추가된 1곳을 포함해 올해까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총 65곳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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