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이권카르텔 근절 위해 최선 다할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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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제공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 보강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6일 LH 무량판 지하주차장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양주회천 A15, 파주운정3 A34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입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7일 밝혔다.
양주회천(A15) 아파트는 LH가 발주한 아파트로 공정률 93%로 내년 2월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이번 철근 누락 아파트 중 한 곳으로 밝혀졌다. 154개 기둥 모두 보강근 누락이 발견됐고, 10일까지 보강공사가 진행된다. 기둥 주두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며 총 25개 철골 기중이 추가 설치된다.
원 장관은 이날 양주회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소중한 보금자리에서 설레는 마음을 갖고 삶을 설계하기에도 부족한데, 철근 누락이라는 하자가 발생하여 공공주택 주무부처의 책임자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량판 기둥의 안전확보 조치가 가장 시급하기 때문에 이에 한국콘크리트학회의 자문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기반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강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적당히 할 수 없으며, 한 치의 불안감도 없도록 입주예정자가 추천하는 점검업체를 통해 입주예정자들의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보강공사까지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은 파주운정 A34 단지로 이동해 현장점검과 주민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곳은 이미 입주를 끝낸 단지로, 331개의 무량판 기둥 중 12개소가 구조계산 미반영으로 누락된 곳이다.
그는 "해당 단지의 보강공사를 도색공사라고 거짓으로 안내하며 진행한 LH 해당지역 단장에 대해서는 대기발령 및 교체 조치하는 등 인사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또 "공공주택에서 이런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이권 카르텔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전관 고액연봉 임원의 무제가 번번히 문제가 됐는데도 바뀌지 않았는데, 이번엔 절대로 일회성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임,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 장관은 "공익제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반 카르텔 정부로서 이권 카르텔 근절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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