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아파트, 신통기획 자문방식 제1호 재건축 단지 선정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0 18: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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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900여개 재건축 사업장 중 자문방식 사업장 최초 선정
재건축 행정절차 소요기간 추가 단축 예상
우수한 주민제안(안) 및 85%의 높은 동의율을 높이 평가
연내 조합 설립 이후 시공사 선정 진행
59층, 1,000세대 규모의 독보적인 파노라마 한강뷰 랜드마크 단지로

▲지난 5월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율이 조합 설립 가능한 75%를 돌파함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의 축하 플래카드가 단지내에 게시되어 있다.<사진제공=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여의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대교아파트의 재건축 시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조합 추진위)는 서울시 및 구청에 제출한 주민제안(안)이 승인되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소재 900여 개의 재건축 사업장 중 신통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에 선정된 것은 대교아파트가 처음으로, 이를 통해 동 단지의 재건축 소요 기간도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통합 기획방식은 서울시가 직접 기획해 계획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신통기획 도입 이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이 가능하다. 

 

새로 도입한 자문방식은 주민제안(안)이나 지구단위계획 등이 세워진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 거치도록 한다. 이 경우 용역 발주 기간(2개월)과 기획설계 기간(6∼10개월)이 줄어 두 달 이상 사업 진행이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신통기획의 높은 사업소요기간 단축효과를 보고 속속 신통기획에 합류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대교아파트가 자문방식 사업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대교아파트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구역인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 제출한 주민제안(안)의 내용이 우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이 기세를 몰아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교아파트의 조합설립 동의율은 ’23년 7월 기준으로 85%를 돌파하였으며, 연내 조합설립 및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충실히 준용하여 총 4개동, 최대 59층(높이 약 200m)·1,000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형 주동배치를 통해 각 세대에서의 파노라마 형태 한강 조망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발표된 한국부동산분석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의 매매가격이 최대 13%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대교아파트는 우선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도 추진중에 있는 하이브리드형 재건축 방식의 도입을 통해 세대당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는 등, 조합 추진위는 지금까지 국내 재건축시장에 도입되지 않았던 특화형 설계를 통해 대교아파트의 재건축 종후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조합추진위의 정희선 부위원장은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서울시 제 1호 신통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에 선정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무관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통기획 본연의 목표인 신속하고 합리적인 재건축을 추진하여 여의도 재건축 단지중 가장 빠른 2030년까지 입주 완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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