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0.82% 올라…15년 만에 최저 상승률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4 1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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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8%·지방 0.4% 상승
토지거래량 전년比 17% 감소
▲2023년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 그래픽=국토부 제공

 

지난해 전국 땅값이 0.8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땅값이 크게 내렸던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4일 이같은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작년 전국 집값 상승률은 전년 2.73%보다 1.91%포인트(p), 2021년 4.17% 대비 3.35%포인트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0% 지방은 0.40%로 작년 각각 3.03%, 2.24%씩보다 모두 연간 상승폭이 낮았다. 시도별로는 ▲세종(3.25% → 1.14%) ▲서울(3.06% → 1.11%) ▲경기(3.11%→1.08%) 등 3개 시도가 전국 평균 상승폭(0.82%)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용인처인구 6.66% ▲성남수정구 3.14% ▲군위군 2.86% ▲울릉군

2.55% ▲강남구 2.43% 등 50곳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250개 시군구 가운데 89곳은 연간 지가변동률이 0.0%~0.3% 수준에 그쳤다.

 

전국 지가는 작년 3월(0.01%) 상승 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10월(0.158%) 들어서부터 11월(0.157%), 12월(0.148%)까지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작년 전국 토지 거래량은 약 182.6만필지(1362.4㎢)로, 전년보다 17.4%(38만3000필지), 2021년 대비 44.6%(147만1000필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18.5%), 대전(6.9%), 서울(0.7%) 등 3개 시·도에서는 거래량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나머지 14개 시·도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1.0만 필지(1,263.8㎢)로, 작년보다 27.1% (26만4000필지), 2021년 대비 43.1% (53만8000필지) 감소했다.

 

작년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0%), 부산(-42.7%), 대전(-40.0%)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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