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청약경쟁률 기록,매매시장서 신고가 경신
대체지 많지 않아 인기 지속될 듯
![]() |
▲사진=셔터스톡 |
전국 부동산 시장에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수한 학군을 갖춘 소위 ‘학군지’의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지의 경우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모여 우수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데다, 인근 학원가도 위치해 있어 학령기 자녀가 있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또한 학군지 특성상 가족단위의 가구가 다수 거주하는 만큼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올해 학군지에 공급된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대표 학군지 중 한 곳인 동래구 사직동에 지난 달 분양한 ‘사직 하늘채리센티아’는 1순위 55가구 모집에 6,171명이 몰리며 평균 1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올해 초 인천지역 가장 우수한 학군으로 평가받는 송도 1공구에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송도아크베이’ 또한 1순위 486가구 모집에 22,848건의 청약이 접수돼 조기 완판됐다.
매매시장에서도 학군지 인기는 꾸준하다. 서울 3대 학군지로 불리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 신시가지 9단지’ 전용면적 106㎡는 지난 2월 19억 8,000만원에서, 3월 21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국화한신’ 전용 84㎡ 또한 지난 4월직전거래가인 6억원보다 1억 2,000만원 오른 7억 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권일 부동산인포리서치 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교육여건을 갖춘 학군지 내 조성단지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며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해 학군지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수요는 많지만, 학군지 자체 희소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 |
▲한화건설, 한화 포레나제주에듀시티 조감도<자료제공=한화건설> |
이런 가운데, 올 여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한화건설은 8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보성리 780번지 일원에 ‘한화 포레나제주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5층, 총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제주 내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차량 5분거리에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위치한 4개 국제학교는 내국인이 100% 입학 가능해 해외 유학의 대안으로 부상하며,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같은 달 경기도 의왕시에 ‘인덕원자이 SK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총 2633가구 규모다. 주변으로 내손초, 갈뫼중, 백운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하며, 평촌 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도 내달 대전 서구 탄방동에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둔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다. 둔산초, 둔산중, 둔원중, 충남고 등이 가깝게 위치하며, 유명 입시학원이 밀집된 둔산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