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서촌에 '공공한옥 라운지' 개관…각종 체험·전시 진행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11:59:06
  • -
  • +
  • 인쇄
북촌 라운지, 지역 안내·다도 체험 등 제공
서촌 라운지, 'K-리빙'전시·휴게공간 마련
▲서촌 라운지 전시공간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북촌·서촌 한옥마을에 공공한옥을 리모델링해 '서울 공공한옥 라운지'를 열고 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3-7 일대 북촌 한가운데 위치한 '북촌 라운지'는 안채와 사랑채, 별채로 구성되며 지역 관광과 체험을 제공하는 원스톱 컨시어지(총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안채에서는 방문객 맞이 웰컴티(환영 차)와 인근 한옥스테이 등에 투숙하고자 하는 방문객에게는 숙소 안내와 짐 보관, 입.퇴실 지원, 지역 안내 등을 제공한다. 

 

사랑채에서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다도 체험을 진행하며, 격주 금요일에는 'K-팝으로 배우는 우리말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별채는 평상시에는 프로그램 체험과 휴게 공간으로 운영하다가, 이따금씩 지역 장인·단체 등과 연계한 팝업 전시를 진행하는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27-4 일대 서촌 초입에 마련한 '서초 라운지'는 서울 한옥 주거문화와 한국 생활의 매력, 가치를 소개·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촌 라운지 1층은 'K-리빙' 기획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2층은 방문자 휴게와 독서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1층은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게 전면 유리로 조성됐다.

 

서촌 라운지는 올해 연말까지 오프닝 기획전시로 현대건축과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친 독일 바우하우스(Bauhaus)와 국내 현대공예 작품이 어우러진 '독일 바우하우스×전통공예, 음미하는 서재'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시에서는 헝가리 출신 모더니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의 작품 10여 점과 김주일·하지훈·이규현 디자이너의 제품, 김완규·김판기·박보미 작가의 공예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북촌라운지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촌 라운지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각종 프로그램 문의나 신청은 서울한옥포털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면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북촌 한옥청' 전시 대관 희망자도 모집 중이다. 전시 기간은 2024년 2월~7월로, 이 역시 서울한옥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매력을 느끼는 건축물이자 주거문화로 확산되고 있다"며 "공공한옥 라운지를 한옥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운영, 발전시켜 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