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분양가 3억1400만원·월 토지임대료 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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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 3단지 투시도. 사진=SH공사 제공 |
오늘(26일)부터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차 사전예약 접수가 시작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SH인터넷청약 누리집을 통해 이날부터 고덕강일 3단지 2차 사전예약 특별공급 접수를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특별공급 신청은 오는 27일까지며, 일반공급은 오는 2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590호(전용 면적 49㎡)이며, 전체 공급 물량의 80%인 471호는 청년과 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공급한다. 추정 분양가는 약 3억1400만원이며,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35만원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으로,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수분양자는 월 토지 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할 경우 전환도 가능해 임대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다만, 현재 사전예약 공고가격은 '추정 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와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신청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자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가능하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인터넷 청약 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 접수처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현장 접수처를 이용하려면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21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방문하면 된다.
SH공사는 이 단지에 후분양을 적용해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청약 당첨자 발표는 7월 12일로 예정돼 있으나, 당첨자가 본청약 때 건설현장을 확인하고 청약 여부를 다시 결정할 수 있으며, 본청약을 포기하더라도 청약제한 사항 등의 불이익이 없다.
또 SH공사는 사업비 정산을 완료한 후 71개 항목으로 분양원가를 정리해 공개하는 한편, 고덕강일 3단지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고덕강일 3단지는 그동안 공사가 시도한 분양원가 공개,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을 담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선보일 마곡과 한강 이남에서도 이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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