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시청 주변 인기끄는 이유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6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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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중심 입지… 광역시 內 시청 소재지 분양시장 ‘활기’
청약 경쟁률 높고 집값 상승세 ‘뚜렷’
우수한 인프라에 따른 높은 주거 선호도 등 영향

 

▲울산광역시 전경/ 사진=셔터스톡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에서 시청 소재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시청 인근 지역은 각종 행정기관을 비롯, 핵심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지역 내 중심지로 평가된다. 또한, 각종 편의시설 구축에 따른 생활여건이 우수해 ‘지역 내 강남’ 이라고 불리는 등,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3월 울산시청이 위치한 남구에서 분양한 ‘삼호 비스타동원’ 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0가구 모집에 709건이 접수돼, 평균 14.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해 2월 광주 서구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 골드클래스 2차’ 와 같은달 대전 서구에 공급된 ’대전 도마 변동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역시 시청이 가까운 입지 여건이 부각되며, 각각 6.68대 1 · 16.09대 1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시청 주변은 집값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2017년 1월 ~ 2021년 12월) 간 대전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60.94%로, 대전 지역 평균 상승률인 50.05%를 10%p 이상 웃돌았다. 대구 중구 31.25% (대구 평균 24.8%) · 광주 서구 25.62% (광주 평균 24.56%) · 울산 남구 22.54% (울산 평균 11.08%) 등도 지역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밑돈 부산 연제구 역시 23.55% 올라, 부산 평균 상승률인 24.9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

평균 매매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부산 연제구 618.8만원 · 대구 중구 604.8만원 · 광주 서구 378.2만원 · 대전 서구 520.5만원 · 울산 남구 518.6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5대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부산 525.5만원 · 대구 467.3만원 · 광주 367.7만원 · 대전 477.8만원 · 울산 398.9만원 등인 것과 비교해 큰 폭 높은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청 일대는 행정기관 등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어, 지역 수요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주거지 중 하나” 라며 “최근 시청 주변의 집값 상승이 뚜렷한 이유 역시 높은 선호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시청 인근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62㎡ · 72㎡ · 84㎡ 총 302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총 27실 ·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시청 · 법원 등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는 울산의 강남이자,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울산 최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정림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49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대광건영은 광주 서구 금호동 일원에서 ‘금호지구 대광로제비앙’ 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66 ~ 84㎡ 총 361가구 규모로, 이 중 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주시청이 인근에 있고, KBS광주방송총국 · 광주가정법원 등도 가깝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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