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영리치 확 늘었다"…수혜 보는 주택은?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5 15: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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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종합부동산세(주택부분) 작년 납세자비중 31%
작년 종부세 납세자 비중 2012년 이후 최다
하이엔드 오피스텔청약경쟁률•실거래가고공행진

▲서울 종로 도심 전경<사진=셔터스톡>

 

영리치(Young Rich, 20~40대) 지칭되는 젊은 부자들의 종부세 납세자 비중이 2012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부분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중 2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당시와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귀속연도 기준 20~40대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23% (5만1423명)에서 ▲2013년 22%(4만1848명)로 감소했다가 2014년(24%, 4만6751명)부터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5년 25%(5만4719명) ▲2016년 26% (7만1701명) ▲2017년 28% (9만1045명) ▲2018년 29% (11만621명) ▲2019년 29% (14만7052명) ▲2020년 30% (19만5819명) ▲2021년 31% (27만7999명)으로 순이었다. 20~40대의 종부세 납세자 수가 20만명을 넘은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 같은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10억 이상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2020년 총 457건에서 작년 632건으로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들이 선호하는 주거시설이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청약 성적도 양호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96실 모집에 1만2174건이 접수돼 평균 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40OA 타입으로 48실 모집에 1만841건이 접수돼 225.85대 1를 기록했다. 단지는 필라테스룸, 북 라운지, 프라이빗 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10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분양에 나선 ‘아크로 여의도 더원’의 청약 경쟁률은 492실 모집에 총 611건이 접수돼 평균 1.2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99㎡ 타입으로 52실 모집에 100건이 접수돼 1.92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3.3㎡당 1억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오피스텔에 적용한 첫 단지로 주목받았다.

 

분양시장 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인기가 감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아노블리81’ 전용 58.13㎡는 올해 10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타입이 올해 4월 13억13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억7000만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건영, ‘라포르테블랑 서현’ 조감도<자료제공=위드프로>

 

이에 따라 시장에 공급 중인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건영은 경기도 성남시 서현동에 지하 2층~지상 8층, 전용 43~84㎡ 총 95실 규모로 조성되는 ‘라포르테블랑 서현’을 분양중이다. 단지의 최대 특장점은 하부층과 상부층으로 구성한 레이어드 특화 설계다. 2층 층고가 최소 2.3m에 달해 기존 복층 오피스텔과 차별화된다. 또 옥상공간에는 약 1500㎡ 규모에 달하는 대형 루프탑 가든이 조성돼 조깅, 야외요가, 골프 퍼팅홀, 야외캠핑, 바비큐 등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호텔급컨시어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 42~130㎡ 총 156실 ‘서초 르니드’ 를 분양 중이다. 투룸과 쓰리룸 위주로 구성했으며, 24개 평면타입의 156실 전체에 개별 테라스가 설계됐다. 조식 배달, 세탁, 반려 동식물 케어, 방문 세차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 40~56㎡, 총 182실 규모의 ‘르텐 바이 트리마제’를 분양 중이다. 2Room-2Bath(A타입 제외) 구조의 평면설계가 적용되며 입주민 전용 휘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멀티 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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