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신한 광교빌딩, 40층 오피스건물로…전망대·문화시설도 설치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2 1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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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31차 도계위' 개최 결과
전시장·금융사역사박물관 등 계획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신한은행 사옥으로 이용되는 광교빌딩이 40층 높이 오피스 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3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금융 등이 밀집된 금융개발진흥지구로 도심부의 주요 업무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1977년 최초 결정 이후 현재 소단위관리형, 보존지구 사업지를 제외한 10개 지구 중 7개소가 정비완료한 상태로 서울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업무기능 강화와 기반시설 확충을 유도해왔다.

 

이번 결정안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4개 지구를 통합개발하는 건으로 대상지는 남측으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북측으로 청계천 사이에 있으며 사업지 내 광교빌딩 등 신한은행 사옥으로 이용되는 건축물 3개동이 위치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공공시설(도로, 공공청사, 공공공지)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111% 이하, 높이 173.8m 이하를 적용하고, 용도 계획은 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시설로 결정됐다.

 

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일상생활과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정원형태로 개방형 녹지를 4992.4㎡ 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건축물 내 문화공간을 다채롭게 계획했다. 광교·광통관·한성은행 부지 등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이 가진 역사성·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지하 2층~지상 4층에 유구 전시장, 회동서관, 금융사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는 공간을 계획했다.

 

또 상5층~지상6층에 조성되는 하늘정원을 통해 청계천을, 지상 40층 최상층 전망대를 통해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역 차원에서는 한빛미디어파크 서측 단절된 도로 개통하고 지역내 필요한 중구청사와 서울시청사 조성, 지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을지로 지하도로 연장 등 다양한 공공기여가 도입된다.

 

시는 이번 도계위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청계광장·청계천·젊음의 거리와 연접한 핵심 입지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이와 연계된 역사문화공간·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도심 한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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