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개동·지하 주차장 등 부대복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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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오세훈표 새 주택공급모델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사업이 통합심의 통과 8개월 만에 첫삽을 뜬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지난해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에 맞춰 통합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26일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은 지하철 구의역(7분 거리)과 강변역(5분 거리) 사이에 위치한 구의동 592-39번지 일대로, 이번 사업시행으로 지하 2층~지상 10·15층 아파트 4개동 총 215세대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30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들이 생길 예정이며, 완공은 2026년 8월을 목표로 추진된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한 서울시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정책이 도입된 2022년 1월 이후, 저층주거지 주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현재 8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1호 사업지는 모아주택의 장점인 빠른 사업시행으로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등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전원(101명)이 재정착하게 됐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의 투명성 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합이 아닌 신탁업자(한국토지신탁)가 사업시행을 맡는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활용해 사업비에 한해 2% 이자를 지원받아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상황이다.
오영철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사업 초기부터 시행구역 변경 문제와 용도지역(2종(7층))에 대한 층수 규제로 낮은 사업성 및 원활하지 못한 사업추진이 우려되었지만, 모아주택 제도 도입으로 층수와 사업성이 많이 완화되어 조합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시작된지 만 2년이 되는 시점에서 실제 착공이 진행되는 것은 사업의 실증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모아주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합심의를 통과한 모아주택은 총 33개소(4506세대)이며 그 중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타운 외 모아주택 첫 착공)과 강북구 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첫 착공)을 포함해 총 18개소(2,677세대)는 2024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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