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힐튼호텔 로비만 보전…33층 업무·숙박시설, 공공청사로 탈바꿈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3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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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 개최 결과
서울역 관광거점 기반시설로 활용 계획
▲양동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시=이보미 기자] 서울 남산 힐튼호텔이 로비만 그대로 두고 33층 높이 업무·숙박시설과 공공청사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양동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양동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인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 업무시설 지역에 위치한 힐튼호텔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변현황을 고려하여 건축·경관·교통·환경 계획 등을 수립해 통합심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의에 따라 142.9m(33층)짜리 업무시설 1개동, 숙박시설 1개동, 판매시설과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게 됐다.건축 규모는 업무·숙박·판매시설은 용적률 1056.84%, 건폐율 47.02%를 적용했고 사업지 일부를 기부채납 받아 공공 청사인 관광플라자(가칭)을 세운다.

 

또 동측에 위치한 남산 한양도성을 고려하여 성곽으로부터 일정거리 밖으로 고층부를 위치하게 하고,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대규모 녹지‧휴게공간인 개방형녹지를 확보해 남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도심 녹지축을 구현하고 녹지 공간의 확장을 통해 도심권 이용시민의 편익을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힐튼 호텔 로비는 보전해 개방형녹지와 저층부 판매시설을 연결함으로써 시민 및 서울 방문객에게 남산 조망과 더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통합심의위는 개방형 녹지의 공공성과 힐튼호텔 로비의 충실한 보전계획 등을 개선의견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과 관광자원인 남산에 인접한 입지특성을 고려해 숙박시설과 공공청사(가칭 관광플라자)와 남산 접근 편의성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계획해 서울역 일대 관광거점기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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