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안정성 검증 결과 기준치 충족"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8 1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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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환경부 지난 6개월간 3차례 모니터링
일각의 '오염·유해 물질 노출 우려' 전면 반박
▲국토교통부 전경. 사진=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한경부와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최근 6개월 동안 세차례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하는 환경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안전성 기준을 만족했다고 8일 밝혔다.

 

용산어린이공원 전체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주한 미군 기지로 사용됐던 부지를 반환받아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했지만, 토양 오염으로 인한 유해 물질 노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안전성 검증을 통해 용산어린이정원이 이태원·삼각지 어린이공원이나 국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국립중앙박물관·용산역과 비슷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용산어린이정원을 개방하기 전 전문기관 시험성적서 기준을 통과한 흙(청토)을 15cm 이상 기존 토양 위에 덮은 뒤 잔디를 심었으며, 이 잔디는 전남 장성에서 가져온 토종 품종으로, 큰 비에도 토양 유실을 막고 병충해에도 강해 깨끗한 환경 유지에 특히 유리하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다이옥신이 발견된 일부 지역은 개방에서 제외했으며, 벤조(a)피렌은 콘크리트로 완벽히 차단했고, 이외 다른 물질이 발견된 지역 역시 개방 동선에서 제외하거나 아스팔트·산책로·식생매트 등으로 철저하게 포장했다고 전했다.

 

국토부 측은 "이 같은 정부의 철저한 안전조치와 교차 검증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상황을 왜곡해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임을 거듭 강조한다"며 "앞으로도 환경모니터링을 촘촘히 시행해 용산어린이정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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