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 3D로 흔적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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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로5구역 제2지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충정로역(5호선) 인근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지상 28층 192세대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70번지 일대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된 구역이다. 충정로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이번 정비계획결정안은 마포로5-2지구 연면적 약 4만20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면과 접하는 3개 층(지상 2층~지하 1층)에는 가로활성화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2~3층에는 건축물 기부채납을 통한 사회복지시설(정신건강센터 및 자활 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4층에는 주민공동시설, 지상 5층~28층에는 공동주택 19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이 일대에 위치한 충정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로, 공동체와 주거문화를 볼수 있는 중정 및 가족형주호 등 보존의 의미가 커 공개공지 내 기록보존방식으로 3차원(3D스) 캐닝 등 다양한 형식과 콘텐츠를 활용해 충정아파트의 가치를 담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던 마포로5구역 제2지구의 재개발 시행이 가능해져 충정로 역세권 기능 활성화 및 도시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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