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1821세대 공급…지역 편의시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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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오류동 111-1번지 일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온수역 인근의 럭비구장 부지에 최고 40층 높이 업무와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111-1번지 일대에 위치한 럭비구장은 1974년 국내 최초의 민간럭비경기장으로 개관해 비인기 스포츠인 럭비 육성 지원에 공헌해 왔으나 2013년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이 개관한 이후 점차 이용률이 저조해지면서 지역 활성화를 통한 개선이 필요한 상화이었다.
이번 결정안은 럭비구장의 복합개발을 통해 지하 5층, 지상 35~40층, 연면적 62㎡ 규모의 판매·업무시설과 공동주택 1821세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일대에는 교육연구시설과 문화복지시설, 공공임대 업무시설 등 지역 내 필요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경인선 지상 노선으로 분리된 온수역 남·북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철도횡단 입체보행도로와 1호선 지상2층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입체보행도로를 배치해 지역간 보행연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부지 중앙부에 가로공원을 조성해 시민을 위한 녹지와 열린 공간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을 폐지하고, 그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신구로유수지에 다목적구장 2개소, 복합문화시설 등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해당 부지는 입지적 장점에 비해 활용도가 다소 아쉬웠던 곳"이라며 "이번 계획 결정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대상지에 온수역 광장과 연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이 일대 저층주거지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크게 활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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