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옛 금천경찰서 철거 전과정 동영상 기록관리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2 12: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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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형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특화방안' 적용
CCTV 4대이상 설치 및 안전지키미 2인 배치
▲ 옛 금천경찰서 건축물 위치도.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달 착공에 들어 간 옛 금천경찰서 건축물 해체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한다고 22일 밝혔다.

 

옛 금천경찰서가 주거지역이 밀집한 도심 내 남부순환로와 접하고 있는 만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해체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는 게 SH공사 측의 설명이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SH형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특화방안'을 적용키로 했다. 우선 해체공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원격제어와 실시간 현장 확인이 가능한 안전 CCTV 카메라를 4대 이상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철거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한다.

 

축물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는 CCTV 설치 대수에 대한 기준은 없으나, 이번 공사가 도심지 내 철거공사라는 특성을 고려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한 CCTV를 4대 이상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또 동영상 촬영 기록물은 중요 공정별로 편집·보관·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전취약지점의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만의 하나 사고가 발생해도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대역 안개분사기(쿨링포그) 살수기도 적극 할용해 분진으로 인한 시민피해를 최소화한다. 광대역 안개분사기는 노즐을 통해 초고압으로 초미세 물 입자(1~175㎛)를 분사해 비산먼지를 제거하는 장비다.

 

이른바 '안전지킴이'도 2인 이상 배치해 현장 근로자와 주변을 지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안전지킴이는 장비유도, 교통통제, 시민불편사항 접수 등 안전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SH공사는 이밖에도 통행량이 많은 남부순환로 주위에 6m 높이의 재생플라스틱판(Recycle Plastic Panel) 가설울타리를 설치해, 도심 미관 저해요소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 해체공사뿐 아니라 앞으로 진행하는 해체공사에도 'SH형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특화방안'을 적용해 현장 근로자와 시민들을 위한 안전관리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도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낡은 금천경찰서를 조속히 안전하게 허물고 철거 과정에서 안전·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역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금천경찰서는 2018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금천구청(시흥동) 옆 신청사로 이전했다. SH공사는 옛 청사를 철거한 뒤 공공주택 276가구와 서울시립도서관(관악문화플라자) 등이 결합된 복합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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