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4년 2월 주택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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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전국 주택거래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올해 1월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분양주택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기준 6만5000가구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491건으로, 전월 대비 1.1%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4만1191건)과 비교하면 5.6% 늘어난 수준이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작년 12월까지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3만8000여건까지 줄었다가 올해 1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2월 누계는 8만6524가구로, 작년 1∼2월에 비해 29.2% 늘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만8916건)은 전달보다 7.4% 증가했고, 지방(2만4575건)은 3.3%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4795건으로 전월보다 2.0%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3만3333건)는 전월 대비 3.8% 늘었지만, 아파트 외 주택(1만158건)은 7.0%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2523건으로, 전월(24만7622건)보다는 6.0% 늘었지만 작년 같은 달(27만3114건)보다는 3.9%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10만7811건)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8% 줄었고, 월세 거래량(15만4712건)은 1.6% 늘었다. 올해 1∼2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5%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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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
미분양주택도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올해 1월보다 1.8%(1119가구) 늘어나며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지방 미분양이 5만2918가구로 전월(5만3595가구) 대비 1.3%(677가구) 줄었지만, 수도권은 1만1956가구로 전월(1만160가구) 대비 17.7%(1796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전국 1만1867가구로 한달새 4.4%(504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경기 악화로 주택 공급지표도 한풀 꺾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2912가구로 전월보다 11.2% 감소했고, 작년 2월과 비교해도 30.5% 줄었다. 전국 주택 착공도 지난달 1만1094가구로 전월보다 51.7%, 작년 같은 달보다 32.1% 감소했다.
다만 분양(승인)은 지난달 기준 2만 6094가구로 전월 대비 88.7% 증가했고, 준공도 3만8729가구로 전월 대비 5.4% 늘었다. 특히 1~2월 누계 기준 분양 승인 물량은 3만992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4.8% 증가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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