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고분양가·금리인상 속 중도금 무이자 혜택 러시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6 14: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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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와 금리로 내 집 마련 부담 커져
분양 선전 키워드는 '착한 분양가·금융혜택'
금호건설,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 전망<사진=셔터스톡>

 

고금리 기조와 건축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자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내세워 수요자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실제로 분양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8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 1521만원보다 10.59%(161만원) 증가한 가격이다. 

 

분양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건축비 인상도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월 '기본형 건축비'를 2.05% 인상했다. 지난해 9월 가격 조정 이후 불과 6개월만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혜택에 수요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금융 혜택은 ‘중도금 무이자’로 꼽힌다. 고금리 기조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계약금만 납부하면 분양대금의 4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약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초기 부담을 낮춘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매달 이자 부담을 줄인 이자 후불제 등이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가와 금리 상승이 예상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라며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분양시장 성공을 가늠하는 요소가 가격인만큼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제공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금호건설,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투시도<자료제공=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에 분양 중인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정당계약을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243가구로 조성된다.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계약금 정액제 1,000만원(1차),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을 도보로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또, 단지 바로 앞 단봉초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로 오류중(가칭)이 인근에 2026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류택지지구 내 중심상업시설이 단지 남쪽에 위치해 있어 보다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동쪽으로는 검단신도시, 남쪽으로는 청라국제도시가 인접해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분양 중이다.  우암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전용면적 59~84㎡, 총 3048가구 중 20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자금 부담을 줄였으며, 발코니 확장 시 거실과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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