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필요 사항 보완해 내년에도 실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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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올해 이사한 주거취약계층 청년 3285명에게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용 총 9억원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이사 빈도가 높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하반기 첫 시행됐다.
월간 5201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중위소득의 120%(월 233만원) 이하,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40만원 이하 등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들이 혜택을 받았다.
1인당 지원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용은 평균 27만원이었으며, 중개보수만 신청해 지원받은 경우는 2082명(63.4%), 중개보수와 이사비 모두 지원받은 경우는 868명(26.4)%, 이사비만 지원받은 경우는 336명(10.2%)이었다.
신청 연령은 만 25∼30세가 49.0%로 가장 많았고 19∼24세 36.6%, 31∼36세 11.5%, 37∼39세 2.9%가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은 관악구가 2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작구(7.6%), 강서구(5.9%), 동대문구(5.1%), 영등포구(4.8%) 순이었다.
신청한 청년들이 등록한 월 소득 분포를 살펴보면 월 99만 원 이하 1876명(36%), 월 150만원 이하 647명(12%), 월 200만 원 이하 1411명(27%)로, 신청자의 75%가 1인가구 중위소득 120%(233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자의 주택유형은 단독·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각 50%(2592명), 23%(1212명)로 높게 나타났고 오피스텔 거주자 13%(689명), 고시원 거주자는 5%(278명)를 차지했다.
특히 이른바 지옥고로 불리는 반지하·‧옥탑방·‧고시원 거주자는 15%(775명), 원룸에 거주하는 비율은 83%(4,332명), 임차면적 30㎡(9.1평)이하 거주 비율은 89%(4,607명)으로 신청자의 주거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의 성과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보완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요건을 촘촘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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