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전·월세 모두 중저가 거래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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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경 <사진=셔터스톡> |
2022년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총 11만 6,014건이 이뤄지며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발표한 2011년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월세 거래는 2017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 하반기부터 4만 건 이상의 거래량을 보였다. 다만 2022년 하반기 들어서는 거래량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주)직방은 2022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대별 거래량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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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서울전세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6억원 초과 거래가 30.9%,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29.5%,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거래가 29.3%, 2억원 이하 거래가 10.3%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하반기에 비해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감소하고 2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비중이 늘었다.
이어 2022년 하반기는 아직 진행중이나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28.7%로 연이어 줄어든 반면, 2억원 이하 거래는 13.1%로 소폭 증가했다. 2020년 하반기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증가한 이후 가격대별 거래비중 구성은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고가 전세 거래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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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지역 월세 환산보증금의 가격대별 거래비중은 2022년 상반기에 6억원 초과 29.3%,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25.4%, 2억원 이하 25.3%,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19.9% 순이었다. 전세 거래 처럼 2021년 하반기에 비해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감소(31.0% →29.3%)하고 2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비중이 늘어났다(39.4% → 45.3%). 2022년 하반기에는 2억원 이하 거래가 2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억원 초과 거래는 28.7%로 소폭 줄었다. 월세 거래에서도 고가 임대차 거래는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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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이후 갱신권이 만료되는 세입자들로 인해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풍부한 신규입주물량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오히려 전세가격 하락이나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기존 계약갱신 사례도 늘면서 중저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출을 이용해 거래 가격을 추가로 부담하기보다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거나 가계 내 수용가능한 가격범위 내 거래를 선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월세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직방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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