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코리아,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참여 본격화…현지 공사와 MOU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3 12: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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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철도관제센터 신설 등 협력 첫발
▲우크라이나를 찾은 '철도 원팀코리아' 모습.사진=국토부 제공

 

국내 철도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사업 참여가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국내 대표 철도기관으로 구성된 '철도 원팀코리아'가 20~2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한 '재건협력 원팀코리(단장 원희룡 장관)'가 우크라이나를 최초로 방문해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한 이후, 그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우선 철도원팀코리아는 지난 20일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철도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 9월 원팀 코리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발표한 '6대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과 추가 사업을 포함한 7대 철도 재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현대로템은 이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거쳐 각자의 전문성을 감안한 사업역할을 정립했다. 우선 고속철도 건설을 담당하는 국가철도공단은 '키이우~폴란드 국경구간 고속철도 건설'과 '오데사~이즈마일~레니 철도용량 중대 사업', '철도교통 관제센터' 신선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맡는다.

 

고속철도 운영과 차량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은 운영사의 관점에서 철도 재건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논의 과정에서는 우선 시행할 수 있는 분야인 철도 운영·유지 보수 인력 확보를 위한 연수사업에 대해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함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검토했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현대로템은 신규 철도차량(120량)의 제작과 유지보수, 철도차량 중수선 사업을 수행한다.

 

철도 원팀코리아와 리아센코 예브헨(Liashchenko Yevhen)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사장은 양국 철도의 탄탄한 협력 관계 구축의 뜻을 같이하고 우크라이나 철도재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철도 원팀코리아는 이후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의 교토이설과 관제센터 등 철도 현장을 21일 방문해 재건지원 필요사항을 직접 확인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철도 분야의 선도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가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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