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임대료 1위는 북창동…월 평균 1087만원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6 12: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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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45개 주요상권 1층점포 1만2531개 대상 현장조사
월평균 통상임대료 ㎡당 7만4900원…매출은 46만3000원
▲사진=셔터스톡

 

서울 중구 북창동이 시내 주요 상권 가운데 지난해 1층 점포 통상임대료(보증금 월세 전환액+월세+공용 관리비)가 가장 비싼 동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 145개의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와 소상공인마당, 상권별 유동 인구 등을 고려해 선정한 145개 주요 상권 내 임차 상인 대상 대면으로 실시됐다.  

 

조사 내용은 임대차 및 영업 현황과 관련된 임대료, 임대면적, 권리금, 초기 투자비, 관리비, 영업 기간 등 18개 항목이다. 시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정자료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1㎡ 당 평균 7만4900원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인 60.2㎡(18.2평)를 적용하면 통상임대료는 450만원, 보증금은 1㎡ 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 시 5755만원이었다.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북창동이 1㎡ 당 월 18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으로 환산하면 월 평균 1087만 원이 임대료로 지급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명동거리(1㎡ 당 17만3700원), 명동역(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800원), 강남역(13만79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은 1㎡ 당 46만3000원으로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점포 당 27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7000만원으로, 권리금(6438만원), 보증금(5365만원), 시설 투자비(5229만원) 순으로 많았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누리집에 공개해 임대차계약 시 임대료를 결정하거나 계약갱신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법률 개정 관련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결과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상가임대차 분쟁 중재 및 조정을 위해 변호사‧감정평가사‧건축사 등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임대료 조정 ▲계약해지 ▲권리금 ▲계약갱신 ▲원상회복 등 다양한 분쟁 해결을 위해 조정 합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실질적 지식 제공을 위해 당사자 간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가임대차 상담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실제 조정사례도 소개한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으로 임대료 관련 분쟁이 68%를 차지하는 만큼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의 자료 활용이 중요하다"며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정제도를 강화하고 실태조사 결과가 분쟁 예방 및 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임대차인 간 상생·협력하는 환경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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