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기업체 이전 활발
경기 군포,안양 등서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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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지역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하거나 사옥을 마련할 수 있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쾌적한 업무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당 22만5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 평균 오피스 임대료인 12만4000원과 비교하면 ㎡당 10만원이 비싼 셈이다.
높은 임대료를 반영하며 서울의 공실률도 높다. 2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6.5%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종로(10.3%) △신사역(6.6%) △용산역(14.5%) △시청(13.0%) 등이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업계는 서울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오피스 수요 상당수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도 내 지식산업센터로 상당수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서울에서 비싼 임대료를 내며 업무지구에 있어야할 필요성이 없어지면서 탈서울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서울 핵심업무지구와 연계성이 좋은 경기 남부지역인 안양,군포 등으로 많이 이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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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아츠' 앙각 투시도 <자료제공=포애드원> |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서울과 인접해 비즈니스 환경이 잘 구축된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는 인기가 높았다.
예컨대, 지난해 5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분양 5일 만에 전실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향동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DMC랑 맞닿은 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올해 2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서 분양한 ‘인덕원역더리브디하우트’도 분양 후 빠른 시일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이 지식산업센터도 서울 강남과 사당 등 서울 남부권역과 가까운 곳으로 관심이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시행,시공사들이 서울보다 경기도 핵심지역에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면서 더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시설을 선보이고 있어 입주기업들의 반응이 좋다“라며 “요즘 수도권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신축 오피스보다 더 좋게 시설이 도입돼 젊은 기업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경기 군포시 군포역세권복합개발지구 A-1BL(당동 150-1번지 일대)에서 분양예정인 지식산업센터 ‘트리아츠’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업무형과 제조형이 결합된 복합지식산업센터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조성된다. 1호선 군포역을 통해 강남과 시청, 용산 등으로 40분 대 이동이 가능하며 사당과 구로는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 급행철도 GTX-C노선 건설과 군포시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도 진행 중으로 완공 시 서울 및 경기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화성시 영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 헤리엇 더큐브는 지하 1층~지상 19층 규모의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로, 근린생활시설은 물론 오피스 544실, 상업시설 21호실로 이뤄져 있다. 기흥 동탄 IC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IS동서는 11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 6·7블록에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연면적 약 11만 8,566㎡로 규모며, 지하 4층~지상 최고 21층, 2개 동으로 조성된다. 우수한 입지를 갖춰 분양 전부터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서울 생활권으로 상암 미디어밸리와 맞닿아 있으며 한강을 마주한 마곡지구, 여의도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가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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