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63조5천억…전년 대비 4.8% 증가

이병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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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부문 16.8%↑·토목 부문 19.3%↓…수도권 공사계약 11% 넘게 늘어
▲도표=국토부 베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올해 2분기 63조5000억 원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부문이 크게 증가한 반면 토목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고, 수도권 지역의 계약액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 현황’에 따르면 공공 부문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17조4000억 원, 민간 부문은 3.9% 증가한 46조1000억 원이었다.

공종별로는 건축 계약액이 16.8% 증가한 47조3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토목(산업설비·조경 포함) 부문은 산업설비 감소 여파로 19.3% 줄어든 16조2000억 원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별 계약액을 보면 상위 1∼50위 기업은 28조3000억 원으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93.4% 늘어난 5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01∼300위 기업은 2.9% 증가한 4조7000억 원, 301∼1000위 기업은 20.0% 증가한 5조4000억 원이었다.

이와 달리 그 외 기업은 7.5% 줄어든 19조5000억 원으로 집계돼 양극화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공사 계약액이 3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으며, 비수도권은 28조5000억 원으로 2.1% 감소했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 기업의 계약액이 39조4000억 원으로 6.7% 늘었고, 비수도권 기업도 1.4% 증가한 24조 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세는 건축 부문의 활발한 활동과 수도권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중견·중소기업의 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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