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립도서관, 최종 설계안 선정…지붕 전체가 공원된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8 13:10:12
  • -
  • +
  • 인쇄
내달부터 설계계약 …18개월간 기본·실시설계
2025년 하반기 착공·2029년 준공 목표로 추진
▲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설계공모 당선작 이미지.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91-3 일대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시립도서관이 친환경 건축물에 지붕을 온전히 공원으로 활용하는 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무소 콘소시엄의 작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립도서관은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1만6899㎡ 부지에 설계비 87억원과 공사비 164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5000㎡ 건축물, 1만㎡ 규모 야외마당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도서 열람뿐 아니라 연중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기능'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올해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립도서관 국제 설계공모에는 1단계에 총 116개 팀의 작품이 접수되며 큰 관심을 받았고, 시는 지난 10월 열린 1차 심사위원회에서 2단계 공모에 참가할 5개팀을 선정하고 이어 2차 심사에서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에 당선된 소솔건축사무소 콘소시엄의 작품은 공원.녹지가 부족한 동대문 일대 특성을 반영해 면적 9000㎡의 도서관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계획한 점과 내.외부 공간을 개방적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담을 수 있게끔 유연하게 구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목조 하이브리드 공법을 현실적으로 풀어내 친환경 도서관으로서 이미지를 잘 구현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시는 내달부터 당선자와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약 18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5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립도서관을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 위해 설계공모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이 바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